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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분당용달,성남용달,수지용달[남편이 미울때]

원룸이사 2008. 5. 4. 20:03

 

      남편이 미울 때마다

      아내는 나무에

      못을 하나씩 박았습니다.

      바람을 피우거나

      외도를 할 때에는

      큰 못을 쾅쾅 소리나게

      때려 박기도 했습니다.

      술을 마시고 때리고 욕을 할 때에도

      못은 하나씩 늘어났습니다.

       

      어느 날 아내가 남편을 불렀습니다.

      "보세요, 여기 못이 박혀 있는 것을...

      이 못은 당신이 잘못할 때마다

      하나씩 박았던 못입니다."

      나무에는 크고 작은 못이

      수 없이 박혀 있었습니다.

      남편은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날 밤 남편은

      아내 몰래 나무를 안고 울었습니다

      그 후부터 남편은 변했습니다.

      아내를 지극히

      사랑하며 아꼈습니다.

       

      어느 날 아내는 남편을 불렀습니다.

      "여보! 이제는 끝났어요.

      당신이 고마울 때마다

      못을 하나씩 뺏더니

      이제는 하나도 없어요."

       

      그러자 남편이 말했습니다.

      "여보! 아직도 멀었소,

      못은 없어졌지만

      못 자국은 남아 있지 않소?"

      아내는 남편을 부둥켜안고서

      고마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출처 : 분당용달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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