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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취미/요리

[스크랩] 3천원으로 차려낸 저녁식사..

원룸이사 2007. 8. 6. 21:05

 

식사들 하셨나요?

 

전 아침에는 항상 신랑이 밥을 잘 못넘겨해서..

요즘에는 시리얼과 우유로 대체했어요.

그래서인지 저녁만큼은 좀 한끼식사 제대로 할 수 있겠금 차려주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반찬도 항상 두세가지 만들어 놓은 반찬으로 하지만~

왠만하면 저녁식사 바로 전에 만든 따뜻한 반찬 한두가지는 필히 꺼내놓게 되더라구요.

그렇다고 해서 특별나게 한다는건 아니고^^;

그냥 따뜻한 반찬이랑 찌개나 국이 있으면 왠지 그게 든든하더라구요

 

장을 1주일에 한번 생활용품이랑 같이 보는 편이지만~

오늘처럼 신랑에게 맛있는것을 해주고 싶을때..

집에 재료가 마땅치 않다면..근처 시장 가서 조금씩 소량으로 사와서 요렇게 해먹곤 해요 ^^

 

오늘의 메뉴는~~

 

순두부찌개

잡곡밥

돼지고기 애호박볶음

김치

열무물김치

팽이버섯전

애호박볶음

 

(원래 한가지 주 재료를 두가지로 내놓는 경우는 거의 없는뎅..애호박이 남아서 밑반찬으로 만든 애호박 볶음이 맛있어서 내놓았어요^^;;;;)

 

하지만 소량이긴 해도..한끼 식사에 원재료가 다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반개정도씩 들어가고 나머지 남는 것은 또 담날 다른 것을 해먹는다던지

다른 밑반찬을 만드니까..

신랑도 좋아하고..저도 요리하는 맛이 나더라구요^^

 

 

근처 마트와 시장에서 사온 것은 무순 한팩(실은 없어도 될 아이 중 하나..얘만 안샀으면 2,500원인데 ㅎㅎ), 애호박 1개, 순두부 1팩, 팽이버섯 1봉지, 바지락 1봉지 일케 사왔어요.

총 3천원~~~~

 

사진에 보이는 돼지고기는 얼려둔거 녹이는 중^^

안먹는 고기, 해물등은 얼렸다가 요긴하게 사용되죠^^

 

팽이버섯은 보통 어느마트에 가더라도 4봉지에 1천원이더라구요.

근데 낱개로 사면 왜 300원 받는지 ㅡ_ㅡ;;

4봉지 사고는 싶었는데..보통 일주일에 2봉지 남짓 쓰기에..쓸데없이 낭비하는 400원은 아낄랍니당.

 

참고로 마트에 가실때는 항상~

장바구니 잊지 마세요^^

고거 하나만 아껴도 쏠쏠하죠..

 

 

 

1. 순두부찌개

재  료 : 순두부 1팩, 바지락 1봉지, 양파 반개, 고추기름, 새우젓 1/2스푼-2/3스푼,

           다진마늘 1/2스푼, 계란1개

양념장 : 고추가루 1스푼반, 진간장 반스푼, 참기름 1스푼, 다진파 1스푼

 

 

 

 

순두부찌개는 얼큰한 맛이 생명이죠 ㅎㅎ

 

전 특히 그냥 완전 클래식한 순두부찌개 좋아해요..

김치, 고기, 버섯?

다아 안넣고..단순하게 양파넣고 볶다가 순두부 넣고 해먹는걸 가장 좋아라해서 ㅎㅎ

오늘 한 순두부찌개도 그 버전이에요 -ㅁ-

 

먼저 사전준비를 해주셔야 만들기가 수월해요.

 

바지락은 소금물에 박박 씻어서 깨끗하게 헹구고 나서~

물 두컵에서 두컵반을 오목한 팬에 넣어준뒤에 바지락 넣고 바글바글 끓여서 바지락 육수를 진하게 내주세요. 좀 진하게 좋아요.

근데 조개류는 오래삶으면 질겨져서..육수를 내기 위해선 바지락이 좀 질긴거 감안해주셔야 하세요^^;

 

바지락, 홍합 등 조개류 육수가 순두부에는 잘 어울리는거 같아요^^

 

그리고 순두부찌개는 새우젓으로 간을 해주면 정말 맛있어요.

새우젓의 물기를 살짝 빼준뒤에

자박자박 다져놓아주세요.

 

양념장의 분량대로 죄다 섞어서 다데기라고 해야하나..

나중에 끓으면서 매운맛도 내주고 좀더 깔끔한 맛을 위해서..

위에 얹어서 끓일거에요^^

 

여기서의 주의점은 다진마늘을 너무 많이 넣지 않는다는 것!!

물론 어느정도의 다진마늘이 들어가야 개운하지만 많이 넣으면 순두부 찌개맛이 안나요

 

요렇게 준비 되셨으면 이제 본격적으로 만들어 보실까용~

 

 

 

고추기름에 양파랑 다진마늘 넣고 볶아주세요.

고추기름이 없다면 미리 포도씨유나 올리브유에 고추가루를 넣고서 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중불이나 약불에서 볶아주세요.

그 뒤에 야채넣고 볶으면 되시죠^^

 

양파 외의 야채를 넣으실분들은 이때 같이 넣어서 볶아주세요^^

 

양파가 볶아지면~

여기에 미리 내준 바지락 육수를 넣고..

새우젓 다진것으로 간을 해준 뒤에 바글바글 끓여주세요..

 

이때 간은 좀 짭잘하다 싶을정도로 해주세요.

순두부 들어가면 싱거워지거든요^^;;

 

 

 

바글바글 끓으면...

바지락 삶아진것 넣고~

순두부를 밥스푼으로 푹 떠서~

덩어리~~덩어리~~로 넣어준 뒤에~만들어 놓은 양념장 위에 올려서~더더더더 끓여주세요

 

쭉쭉 짜내서 으깨는게 아니라 반 뚝 자른 뒤에~

수저로 푹푹 큰 덩어리지게 떠서~

넣어주는거에요~~

 

국물이 자작하게 좋아서 약간 국물을 많이 했는데..

원래 순두부는 육수량을 바특하게 잡더라구요..

순두부 자체에서도 물이 나오기 때문에..약간 비벼먹는 식으로 많이들 선호하시는 듯~~

 

그리고 여기서 주의점은~

수저로 너무 휘젓지 마세요.

애써 덩어리로 넣어준 순두부 죄다 으깨집니다^^;;

 

간이 좀 싱거우면~새우젓으로 살짝 간맞추면 되세용~~~~

 

다 끓여지면~

불에서 내려놓고~계란 하나 톡톡 깨트려 넣어서 맛있게 드시면 되세용~~

 

 

좀 먹음직스럽게 보이나용?

 

포토샵 안되는 실력으로..이거 만들어 보느라..

혼자 땀 뻘뻘 흘렸숨당 ㅋㅋㅋ

 

바글바글 끓을때~~

계란 하나 넣어서 휘휘 저어준뒤에~

드셔보세요.

 

그냥 후루룩 마셔도 맛있궁~~

밥에 쓱싹쓱싹 비벼서 김치 하나 얹어 먹어도 밥 한공기 뚝딱이라죵~으하하핫~~~

 

또한 모든 찌개류가 그렇겠지만~

역시 뚝배기에 끓여야 젤루 맛있는듯~~

아웅~~~

 

순두부찌개의 맛을 아무리 해도 낼 수 없다 하시는 분들은...음...

다시마같은 조미료의 힘을 빌려봐도 좋으실거에요^^

근데 정말 하다보면 그냥 저 재료로도 맛있는 순두부찌개 되실거에요...

자신의 손맛을 믿어보삼~~~홧팅~ 

 

 

 

2. 돼지고기 애호박볶음

 

재료 : 돼지고기 한줌(참기름 살짝, 마늘맛솔트, 후추가루, 청주에 밑간 필수), 애호박 1/4개, 양파 반개, 새우젓 1티스푼반-2티스푼, 고추가루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참기름 1티스푼, 올리고당 1스푼

 

 

돼지고기에 밑간을 필히 해주셔야 맛있는 볶음이 됩니다.

고기가 밍숭맹숭하면 다른것이랑 잘 안어울리는거 같아요.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없애기 위해서 청주나 김빠진 소주를 넣고..

마늘맛 솔트와 후추가루, 참기름 살짝 넣어서 조물락 조물락 거린 뒤에~

토닥토닥 살짝 재워주세용~~

 

재우는 동안 애호박과 양파를 채썰어 놓으세용~~

 

 

 

 

정말 겁나게 간단한건뎅..

별거 없어요..

 

단, 이것도 새우젓으로 감칠맛 나게 간을 해준다는것~~~

을 기억해주세요^^

 

달군 팬에 돼지고기 밑간 해준 것을 넣고 달달 볶아주세요

(팬을 충분히 달구었다면~고기가 눌러붙지 않아요^^ 달구지 않은 상태로 볶으면 고기가 눌러붙는 경우가 생깁니다..)

 

고기가 다 볶아지면..

여기에 양파와 애호박 채썬것을 넣고..

새우젓, 다진마늘, 고추가루, 올리고당을 넣어준뒤에~

재빠르게 볶아주세요.

 

애호박은 오래 볶으면 너무 물러지기 때문에..

빠른 시간내에 볶아주는 것이 관건이에요.

애호박도 씹히는 맛 좋은거 아시죵^^

 

간은 새우젓으로 해주시면 더더 맛나용~~~

 

 

무순...원래는 낼 알밥이라도 해묵을라궁 산건데...

생각해보니 날치알을 친정에서 안가져와서 -ㅁ-

걍 오늘 밑바닥에 깔아서 같이 먹어줬더니~

 

오메~~매콤하면서도 상당히 톡톡 쏘는듯한 깔끔한 맛이던데용...

반했어여~~

돼지고기 애호박볶음이랑 같이 드셔보세요.

의외로 괜찮게 맛나용..

으흐흐흐~~~

 

 

3. 팽이버섯전

 

재료 : 계란2개, 팽이버섯 1봉지, 소금, 후추가루

 

 

 

원래는 계란말이 해주고 싶었으나~

집에 계란 딸랑 2개 있는거 보고..급변경한 메뉴에요 ㅋㅋ

 

팽이버섯 1봉지는 원래 순두부에도 넣어줄 요량으로 사온건데..

걍 반찬 해묵었어용..

 

계란 2개 톡톡 깨트려서 풀어준뒤에~

팽이버섯을 잘게 잘라서 섞어주세요.

여기에 소금, 후추간 해주시는거 잊어도 안미워해요..오호호~~

 

간은 약간 싱겁게 하는 것이 좋아요.

싱겁게 해서 뭘 찍어먹는 것이 낫아요..

짜게 되서 못 먹는것보단 -ㅁ-

 

매콤하게 드실분들은 여기에 청량고추 1개정도 다져넣으면 되겠죵^^

 

달군팬에 포도씨유 살짝 두룬뒤에~

밥스푼으로 넉넉하게 한스푼 떠서~~

맛있게 부쳐주세용~

 

 

 

역시나 약간 싱겁게 해서~

케찹 찍어먹었지요~~

 

울 신랑..

평소에 버섯..징하게 안먹어요..

버섯전골 해주면 고기만 골라묵어요 ㅡ_ㅡ;;

일부러 불낙전골에 버섯 넉넉하게 넣어서 하면 낙지랑 불고기랑 새우만 골라묵고 버섯 안먹어요.

 

그런 신랑인데~

팽이버섯전..정말 겁나게 간단한..

요거 맛있다고 잘 먹네요 ㅎㅎ

 

이제부터 버섯은 무조건 계란옷 입혀서 전해줄까봐여 -ㅁ-

 

 

4. 애호박 볶음

 

재료 : 애호박 반개, 소금 1티스푼, 새우젓, 다진마늘, 다진파, 후추가루 약간, 참기름

 

 

 애호박 하나 사서..참..잘해먹습니다 -ㅁ-

 

1/4개는 돼지고기랑 볶아먹고~

1/4개는 낼 먹을 된장찌개에 넣을것이고...

반개는 요렇게 두번 먹을 분량의 반찬이 되니~~

정말 알차죠? ㅎㅎㅎ

 

요건 과정컷이 없는데..그냥 간단하니까 말로 서술할께요.

 

1. 애호박을 반 잘라준뒤에~길게 반으로 갈라서 반달모양으로 썰어준다

2. 반달모양으로 자른 애호박의 씨가 많다면 좀 빼준뒤에 소금에 살짝 절여놓는다.

3. 절인 애호박을 살짝 휑군뒤에~물기를 꼬옥 짜낸다.

4. 달군팬에 참기름 살짝 둘러서 물기빼준 애호박을 볶다가 다진파, 다진마늘, 통깨를 넣어 볶아주면서 간은 새우젓으로 해준다.

 

요렇게 만들고 나서..

보기좋은거 먹기도 좋다궁~

이쁘게 실고추 얹어서 내가면 맛있게 냠냠^^

 

반개정도 하니까..

우리 두사람 두번 먹을 반찬이 되더라구요^^

 

보통은 그냥 집에 있는거 꺼내고..

김치찌개, 된장찌개, 북어국, 미역국, 무국, 계란국등 번갈아 가면서 먹지만~

바지락과 순두부 사오면 요렇게 맛있는 순두부 찌개도 해먹고~~

좀더 기분 내고 싶으면 건더기 푸짐하게 해서 전골도 해먹고~ㅎㅎㅎ

 

요렇게 날 한번 잡아서 집 근처 마트나 시장 가서 조금씩 사온 뒤에~

저렴하게~

푸짐하게~

식사를 차린 날은~괜히 뿌듯해지더라구요.

 

다들 맛있는 식사 하시구요^^

좋은 하루 되세요~~~~~

출처 : 뽀로롱꼬마마녀의 생각노트
글쓴이 : 뽀로롱꼬마마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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