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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우리도 모르는 청국장의 비밀 본문
청국장은 일본의 ‘낫도’와 비슷하다. 낫도는 작은 대두를 발효시켜 만드는데 점액질이 아주 많이 나와 한국인들이 먹기에는 불편할 정도. 우리나라에서는 청국장을 끓여서 찌개로 먹었던 반면 일본에서는 삶은 콩을 발효한 상태 그대로 먹는다. 아니면 이것을 간장과 고추냉이 소스를 넣어 밥에 비벼 먹곤 했는데 소금 섭취를 많이 하지 않는 일본인들에게는 적합한 방법. 하지만 소금 섭취가 과다한 한국인에게는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니다. 청국장은 삶은 콩을 발효시켜 끈적한 실이 많이 나올수록 발효가 잘된 것. 이 끈적한 진은 볏짚이나 공기 중에 있는 바실러스균이 삶은 콩의 단백질을 먹이로 하여 발효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하지만 집에서 청국장을 띄웠을 때 진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고 해도 뜨는 냄새가 나고, 콩 색깔이 갈색으로 바뀌고, 콩 표면에 그물 구조가 생겼다면 이것도 질 좋은 청국장으로 볼 수 있다.
청국장으로 다이어트나 성인병 예방 등의 효과를 보려면 생으로 먹는 게 가장 효과적. 끓이면 각종 효소와 발효균이 모두 죽어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소금이나 고춧가루 등의 양념을 안 한 생청국장을 하루에 한두 스푼씩 먹는 게 가장 좋다. 생으로 먹기 어렵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먹을 수 있다. 따끈한 밥 위에 청국장을 얹은 뒤 잘 익은 배추김치나 백김치에 싸 먹기, 구운 김에 싸서 진간장을 살짝 찍어 먹기, 김밥용 김 위에 밥을 얇게 편 뒤 청국장을 길게 한 줄 놓은 다음 그 위에 잘 익은 김치 한 줄을 놓고 김밥처럼 말아 먹기 등. 일단 이렇게 시작해본 뒤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생청국장만 먹으면 된다. 요즘은 먹기 편하게 분말과 캡슐로도 판매 중이므로 이것을 먹어도 마찬가지의 효과를 볼 수 있다.
01 할아버지, 할머니 각종 성인병 예방
청국장이 발효될 때 만들어지는 아미노산 조각들이 고혈압을 일으키는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여 혈압을 떨어뜨린다. 청국장 100g에 칼슘이 90ml나 들어 있는 고칼슘 식품이므로 골다공증도 예방. 청국장에 있는 바실러스 단백질 분해효소는 심장과 관련한 혈관에 있는 혈전을 녹여주어 심장마비와 중풍을 막아준다.
조리법1 익혀서 → 된장국, 김칫국
된장국이나 김칫국을 끓인 뒤 먹기 직전에 생청국장을 한 숟가락 정도 풀어 먹는다. 뜨거운 김에 생청국장이 약간 익을 정도로 해서 먹는다.
조리법2 생으로 → 쌈장, 청국장 콩가루 비빔밥
청국장 ½컵과 고추장 1큰술, 다진 양파·마늘·파, 깨소금, 참기름, 멸치 국물을 넣고 섞어 살짝 끓여 쌈장을 만든다. 청국장 쌈장은 염분을 적게 섭취하면서 청국장을 생으로 먹을 수 있는 방법. 생청국장을 콩가루와 섞어 밥에 비벼 먹으면 끈적이지 않게 먹을 수 있다. 콩가루가 없다면 각종 야채와 생청국장 두 숟가락을 넣어 비벼 먹어도 좋다.
02 아빠 간 기능, 숙취 해소, 정력 증강
청국장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비타민 B2는 알코올 분해를 촉진시켜 간의 기능을 좋게 하고, 각종 아미노산도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 청국장에 있는 아르기닌이라는 아미노산과 레시틴은 남성의 정액을 이루는 구성 성분.
조리법1 익혀서 → 찌개
김치, 깍두기, 무, 두부 등의 재료와 청국장 한 스푼을 넣고 찌개를 끓이다가 불을 끄고 잠시 식힌 다음 나머지 한 스푼을 풀어 넣는다. 그래야 청국장에 들어 있는 유익균이 최대한 유지되어 미생물과 효소가 살아 있는 상태로 먹을 수 있다.
조리법2 생으로 → 술안주 찍어 먹는 소스
오이나 당근, 풋고추 등의 야채를 조금씩 찍어 먹는다. 이렇게 먹으면 풋고추 하나를 먹는 동안 한 숟가락 정도의 생청국장을 자연스럽게 먹게 되는 셈. 마요네즈와 1:2 비율로 섞어 마른오징어 등 술안주를 찍어 먹으면 냄새도 나지 않고 끈적임도 덜해 한결 수월하게 먹게 된다.
03 엄마 변비, 다이어트, 빈혈
바실러스균에 의한 정장 효과가 뛰어나 설사와 변비를 개선. 또 비타민 B1, B2, B6, B12 등의 비타민과 칼슘, 포타슘 등의 미네랄이 풍부해 비만을 막아준다. 레시틴과 사포닌 성분도 지방을 흡수하여 배출시켜주므로 다이어트에 효과적. 청국장 100g당 8.6ml의 철분이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B12가 빈혈을 예방한다.
조리법1 익혀서 → 버섯찌개, 김치 비지지개
육수를 끓이다가 청국장을 푼 다음 손질해둔 각종 버섯을 넣어 한번 더 끓인다. 청국장을 한소끔 끓인 것이므로 먹기가 수월. 김치 비지찌개를 끓이다가 상에 내기 직전 청국장 한 스푼을 푼다.
조리법2 야채샐러드, 생청국장무침, 나물
야채샐러드 만들 때 청국장을 한 숟가락 정도 표나지 않게 넣고 섞어 먹는다. 나박썬 무, 양파채, 다진 마늘, 송송 썬 파, 무즙, 양파즙 등을 넣고 생청국장 한두 숟가락과 섞어 생청국장무침을 만든다. 먹을 때 청국장 실이 입에 안 붙어 좋다.
04 아이 알레르기, 피부 개선, 학습 능력 향상
청국장에는 비타민 B2와 B6가 풍부하고 리놀레산, 리놀렌산 등 불포화지방산도 많아 각종 피부병에 효과적. 청국장에 있는 레시틴이 분해될 때 만들어지는 콜린이 신경 전달 물질의 양을 늘려주므로 학습 능력을 올려준다.
조리법1 익혀서 → 피자, 햄버거
냄비에 버터를 볶다가 케첩, 청국장, 양파를 넣어 볶아 피자소스로 이용. 햄버거용 고기 양념을 할 때 청국장을 섞어 햄버거를 만들면 청국장과 고기 냄새가 나지 않는다.
조리법2 생으로 → 스프레드, 청국장 요구르트, 청국장 과일주스
양파, 귤이나 오렌지를 청국장과 1:5의 비율로 섞고 소금, 설탕, 버터를 조금 넣어 갈아둔다. 이것을 냉장고에 두고 식빵 등에 발라 먹는다. 요구르트 한 병이나 과일에 청국장 한 숟가락을 넣어 갈아 마신다. 청국장은 갈아도 균이 죽지 않으므로 안심할 것. 단, 요구르트에 든 각종 당 성분이 좋지 않으므로 서서히 양을 줄여가며 생청국장의 맛을 느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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