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소주 한 잔 생각날 때.. 제주산 참돔매운탕~~

참돔 매운탕

나의 평가

난이도

시간

1시간(생선 다듬는 시간 포함)

분량

3~4인분

재료

제주산 참돔     3 마리

무 4센치두께   1/2 토막

양파(中)         1개

두부               1/2모

콩나물            1줌

쑥갓               1줌

대파               2대

풋고추            2개

소주               2큰술

수제비 반죽     적당량

 

<양념>다진마늘 1.5큰술, 다진생강 0.5큰술, 고춧가루 5큰술, 국간장 1큰술,

         후추, 맛술 1큰술

<육수>물 1.5리터, 다시마, 국멸치 15~20마리, 소금

나만의 요리방법

소주 한 잔 생각나는 주말이네요..

제주산 참돔을 사다가 얼큰하게 매운탕을 끓여봤어요..

다듬기가 조금 까다로운 생선이지만 한 번 해보니까 두번째 할 땐 수월하더라고요..

그리고 그 맛을 보고나니, 고생해서 다듬고 요리를 만든 게 하나도 수고롭지 않게 느껴집니다..

그만큼 맛있는 생선이에요..

시장이나 마트에서 참돔을 발견하시거든 한 번 사다가 매운탕을 끓여보세요..

맛있게 끓이는 노하우를 옵피가 알려드릴테니까요..^^

이렇게 살 오동통한 참돔 세마리에 3천원도 안주고 싸게 구입했지요 ^^

마트 전단지에 싸게 판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달려가 사 온 것이에요..

눈 부릅뜨고있는 생선한텐 미안하지만... 다듬기를 시작해야겠지요? ㅎㅎ

아~ 다듬기전에 먼저 물에 국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육수를 내주세요.. 소금간도 살짝 해주시고요..

먼저 몸통에 붙어있는 비늘을 깨끗이 벗겨내야해요..

칼로 비늘이 난 반대방향으로.. 그러니까 생선머리쪽으로 향하게 긁어 비늘을 제거해주세요.

비늘이 크고 양도 많이 나와요..사정없이 튀니까 조심하시고요..ㅎㅎ

등과 배쪽에 지느러미가 가시처럼 아주 날카롭거든요.. 이것은 칼보다는 잘드는 가위를 사용해서

잘라주세요.. 손에 찔리니까 조심하시고요.. 저도 지느러미에 푹~찔려서 무지 아팠어요..ㅜㅜ

그다음 머리와 꼬리를 자르고, 머리부분은 같이 넣고 끓일거니까 물에 아가미부위와 내장부위를 말끔히 씻어서 준비해주세요.. 몸통도 반 잘라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주시고요..^^

이렇게하면 참돔 다듬기는 완성입니다. 처음이라 3마리 다듬는데 30분이나 걸렸답니다..;;;

콩나물은 깨끗이 씻어 냄비바닥에 깔고, 무와 두부는 도톰한 네모모양으로 썰어 돌려담고,

양파도 굵게 채썰어 담아주세요. 호박도 있으면 같이 넣어주시면 좋아요.. 저는 깜빡했네요..^^;

손질해둔 참돔 토막을 채소 위에 올려주시고요.. 머리부분도 꼭 같이 넣고 끓여야 맛있어요..^^

분량의 양념을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주세요. 여기에 육수 5큰술 정도 넣어서 잘 개어줍니다.

매운 고춧가루를 이용하시는게 좋아요.. 매운탕이니까요..^^

재료 위에 미리 만들어둔 육수를 붓고, 양념장도 올려주세요..

육수는 넉넉히 만들어두고 다 붓지말고 조금 남겨두세요.. 양념장도 1큰술가량 남겨두시고요..

센 불에 보글보글 끓여줍니다..  이때 거품이 많이 올라오는데, 숟가락으로 거품을 잘 제거해주세요..

그래야 맑은 국물을 드실 수 있거든요..

그리고, 탕이라서 비린내가 많이 날 거에요..

이때, 소주 2큰술을 넣어주세요.. 그럼 비린내가 싹~ 가십니다..^^

생선이 어느정도 익고 국물이 살짝 졸아들면, 마지막으로 쑥갓과 대파, 풋고추를 넣어서 마무리해요..

뚜껑을 살짝 덮어서 상에 올린 뒤.. 약한 불에 끓여가면서.. 드세요..

쑥갓의 향이.. 식욕을 자극해요.. 빨리 먹고싶어요..ㅎㅎ

앞접시에 참돔과 채소를 담아 맛있게 살점 뜯어가면서 드세요..

국물도 같이..^^

참돔을 처음 먹어봤는데, 느낌이.. 꼭 닭가슴살을 뜯어먹는 기분이었어요..

그만큼 쫀득쫀득하답니다..

근데, 한가지 조심하실 점은.. 가시가 너무 억세서 잘 발라드셔야할거에요..

정말 무서울정도로 억세고 두껍다는..ㅋㅋ

국물도 참 맛있어요.. 생선매운탕은 참 오랜만에 먹어보았는데.. 구수..하면서도 얼큰하고..

우리 식구들 입맛에 딱 맞았어요.. 비린내도 소주로 확~ 잡아주어서.. 담백했고요..

아까 육수와 양념장을 조금 남겨두라고 한 이유가 있었어요..

바로 이 수제비 때문이죠..^^

생선과 국물을 어느정도 덜어드신다음 수제비반죽을 미리 준비해두셨다가..

이렇게 육수와 양념장을 추가로 조금 넣고.. 반죽 뚝뚝 떼어넣어서 마무리로 끓여드세요..

쫄깃쫄깃한 수제비 집어먹는 맛이 아주 좋아요..

그리고 이때 나오는 국물이 처음보다 훨씬 맛있더라고요.. 걸쭉~하니..^^;;

이렇게해서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드시고요...

소주도 한 잔 곁들이면.. ㅋ ㅑ~~~ 죽음이죠..ㅎㅎ

 

사실, 제가 오늘 요리하면서 생선다듬기가 좀 어려워서 투덜투덜댔더랍니당..

하지만, 이 참돔매운탕 맛을 보고나선.. 짜증냈던 기분 싹~ 날려보냈죠..

사람이 이리도 간사한가요.. 먹는것 하나에.. 마음 싹 바뀌고..흐흐~

 

참돔 뿐 아니라 매운탕을 끓일 수 있는 조기, 아구, 대구.. 명태. 등등... 모두 가능해요..

생선 다듬기만 잘 하셔서, 이런 방법으로 끓여드시면 됩니다..

별거 아니죠? ^^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다는 가족들의 창찬에 으쓱으쓱..^^

이 글을 보신 분들의 칭찬을 들으면 더 으쓱으쓱할텐데..^^;;;

 

나만의 팁

-매운탕엔 소주가 제격이지만, 이.. 맛을 내는데도 소주가 제격이랍니다..

소주 2큰술로 탕의 비린맛을 확~ 잡아주세요..^^

-재료 준비하기전에 육수와 양념장은 미리 만들어두시는 것 잊지마세요..^^*

출처 : 옵피의 달콤한 상상

글쓴이 : 옵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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