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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취미/요리

[스크랩] 막걸리식초-엔지니어66

원룸이사 2007. 8. 6. 18:15
최고 ! 식초중의 식초...막걸리식초 new
조회 237 |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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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식초를 돈 주고 사서 먹은적이 거의 없어요.
저의 친정집에서는 막걸리식초를 담가서 먹었어요.
그 식초를 사용한 음식을 먹다보면 입이 정말 간사해집니다.
막걸리식초의 깊은맛을 따라오는 식초를 저는 아직까지
못 봤습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만들기 쉬운 게 또 막걸리식초에요.
단지 흠이라면 몇 달 기다려야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게 흠이지요.
예전에는 부엌에 식초항아리가 늘 있었지요.
막걸리식초를 매일매일 잘 흔들어줘야 초산균이 더 활발하게
활동하거든요. 

세상에서 제일 간단한 막걸리식초를 만들어볼까요?






막걸리를 항아리나 유리병속에 부어서 공기가 통하게
두면 됩니다.
대게는 솔잎을 묶어서 병속에 꼽는 게 가장 좋습니다.
항아리에 하는 경우에는 광목천을 덮어두는게 좋겠지요.







  서늘하고 공기가 잘 통하는곳에 놓아두면 이렇게 분리가 됩니다.
윗부분의 물이 점점 주황색을 띈 아주 맑은물로 되는데 그게 바로
식초가 됩니다.

이거는 5일이 지난거에요.
대게는 2달이면 충분하게 익어서 먹을 수 있지만 더 오래 묵을수록
더 깊은맛이 나요. 어떤 사람은 1달후부터 먹기도 해요.

이제 얼마없으면 홍어가 많이 나올텐데 이 막걸리식초로 만든
초장에 먹으면 기가 막힙니다.
제 남편이 홍어를 참 좋아해서 막걸리식초를 다시 담갔습니다.
그동안은 친정아버지안테서 식초를  얻어다 먹었어요.

막걸리식초는 생선회에 아주 잘어울리고 몇몇 식당의 비밀병기(?)로
사용할 만큼 음식의 맛을 더 감칠맛나게 해 주지요.
무를 채 썰어서 절인 다음 액젓,고춧가루,다진마늘,매실액(설탕),
막걸리식초를 넣고 무치면 다른 무채는 맛없어서 못먹습니다.







사진찍는김에 한번 흔들어 줬어요.






저의 시댁에서 계속 만들고 드시는 감식초...
결혼해서 시어머님께 감식초 만드는 법도 배웠어요.
감식초도 만드는법이 너무 간단해서 섭섭할 정도지요.
잘 닦아서 물기없이 항아리나 병에 담아두면 됩니다.
3-4개월후면 하얀곰팡이가 피면서 물이 가득 생기는데
그것을 면보에 걸러서 먹으면 됩니다.

이 감식초는 2년 넘은 감식초와 제가 만든 1년 된 감식초를
섞은 겁니다. 감식초는 시간이 흐를수록 붉은색을 띈다고 하네요.
이렇게 거른 감식초도 오다가다 흔들어줍니다.
마치 매실액 같지요?
매실액은 엷은 갈색이고 이 감식초는 붉은 갈색에 가까와요.

계속 발효가 되기때문에 병뚜껑을 아주 살짝만 닫아야 합니다.
꽉 닫으면 안돼요. 한번 돌려서 살짝 닫으세요.
감식초를 냉장고에 보관하는 경우도 있지만 저는 서늘한 곳에
그냥 둡니다. 가끔 흔들어 주기만 합니다.

이번 여름에 물에 타서 잘 마셨습니다.
저는 음식에 들어가는 식초는 이 감식초를 넣어요.






먹을때는 작은 쥬스병에 덜어서 먹습니다.
덜은 식초병도 뚜껑을 살짝만 닫았어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과일들은 거의가 다
식초로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고장에서는 감귤이 흔해서 감귤식초도 있지요.
그리고 과일식초는 만들기도 쉬워요.
만들어서 지긋이 잘 기다려 주기만 하면 됩니다.














출처 : 송이앨범
글쓴이 : 양송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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